태국 산업연맹(FTI)이 25개 부문의 생산업체들이 8개월 동안 지속된 수출 부진에 대응해 생산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국가 수출 판매에 의존하는 가구, 기계, 철강 및 철, 건축자재 등 주요 산업이 수출 감소로 생산 곤경에 직면했다.
201개 기업 임원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FTI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수출의 36.2%가 아세안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으로 배송됐다. 아세안(27.6%), EU(12.4%), 미국(11.4%)이 그 뒤를 이었다.
크리엥 티에누쿨(Kriengkrai Thiennukul) FTI 회장은 “일부 기업은 교대 근무와 초과 근무 수당을 줄이기 시작했다”며 “다른 기업들은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구‧기계‧철강 및 건축자재 산업, 수출 감소에 곤경
태국 주요 생산 산업 25개 전반의 설비 가동률은 국제 상품 구매 주문의 감소로 감소했다.
작년 세계은행(WB)은 각국 중앙은행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이후,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태국에서는 5월 통관된 수출액이 8개월 연속 감소해 4.6% 감소한 24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태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FTI는 올해 태국의 수출 성장률이 제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엥크라이 회장은 “25개 산업은 세계 경제의 부진과 경기 침체 가능성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의 확장
FTI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비즈니스 활동 증가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마지막 분기 수출 반등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연맹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을 아우르는 걸프협력회의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제조업체를 독려하고 있다.
크리엥크라이 회장은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지역도 태국에 잠재적인 신시장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은 인구가 많거나 구매력이 강하다”며 “이들 시장을 중심으로 무역 영역을 확장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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