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흑해 선적에 대한 차단으로 우크라이나가 다뉴브강 항구를 통한 곡물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
작년 유엔과 터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았다. 이들이 주도한 거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구가 봉쇄되면서 발생한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처하고자, 흑해 지역에서의 곡물 수송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러시아 곡물 및 비료 수출에 대한 장애물 제거 등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다음달 18일 이후로 이 거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가 곡물 통로의 운영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뉴브 항구를 통해 새로운 수확물의 거의 전체 수출량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하 깊어지면 수출량 증가할 것"
주요 곡물 재배국이자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 이후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곡물 통로가 제대로 작동하는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출의 약 절반은 흑해 항구를 통해, 4분의 1은 다뉴브 항구를 통해, 4분의 1은 서쪽 국경을 통해 운송된다.
우크라이나 운송 관계자들은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하는 다뉴브강 비스트레 운하가 더 깊어지면 수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흑해 곡물 거래에서 탈퇴할 경우 루마니아 영토를 경유해 흑해의 콘스탄타 항구로 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국경 통과 지점, 페리 횡단, 바다와 강 항구 개발을 통해 양국의 교통을 세 배로 늘릴 수 있다“며 “공동 세관 통제, 데이터베이스 교환 및 기타 조치의 도입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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