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인도 수출은 올해 상반기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인도의 대이란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양국의 무역 균형이 크게 흔들렸으며, 쌀은 두 나라 사이의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됐다. 이러한 동향은 두 나라가 공동의 농업 협력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며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이란의 대인도 수출은 2022년 1월~4월 2억 4,200만 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억 5,7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인도의 대이란 수출은 2022년 첫 4개월간 6억 3,100만 달러에서 2023년 같은 기간 4억 4,500만 달러로 29% 감소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이란의 대인도 수출은 전년도 4억 9,000만 달러에서 2022년 6억 5,300만 달러로 2021년에 비해 60%나 급증했다. 인도가 이란에서 수입한 주요 상품은 석유 제품이다.
이란과 인도 간의 총 무역 가치는 2022년에 25억 달러로 증가해 2021년 16억 9,300만 달러에서 48% 증가했다.
인도의 대이란 수출액도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8억 4,700만 달러로 2021년 12억 8,400만 달러에 비해 44% 증가했다. 이 기간 인도에서 이란으로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부상한 쌀은 10억 9,800만 달러의 선적량을 기록했다.
공동 농업 위원회 설립, 양국의 농업 협력 강화 예상
최근 이란과 인도의 농업 대표들은 향후 3개월 이내에 농업 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상공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란과 인도 간의 교역액은 5억 1,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쌀이 인도의 대이란 수출의 63%를 차지했다.
또 이란 무역진흥기구(TPO)는 인도 시장의 기회와 역량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해 양국의 다양한 관계자, 대사 및 사업가들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에는 이라즈 엘라히 인도 주재 이란 대사와 루드라 가우라브 슈레스트 테헤란 주재 인도 대사가 연사로 참여했다.
무역진흥기구는 인도의 세계 무역에서 이란의 점유율을 높일 필요성을 강조하고 엄격한 기준과 높은 관세가 이란의 농산물 수출에 제기하는 문제를 강조했다.
또한, 다른 국가와의 휴면 무역 협정을 되살리는 것의 중요성과 인도와의 특혜 무역 협정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2025년 수출 목표 4,540억 달러…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정면 돌파'
인도네시아, 2월 팜유 수출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수출세 인하 효과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경상수지 적자 175억 달러… 2년 만에 두 번째 최대 규모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철강 관세 폭탄…브라질, 15억 달러 수출 타격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동남아 경제 강자로 부상…2026년까지 두 번째로 빠른 성장 전망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2년 만에 월간 무역 적자…수출↓수입↑ 영향
[기획-무역 FOCUS] AI 특수에 대만 수출 ‘껑충’…31.5% 급증하며 예상치 뛰어넘어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1월 무역 흑자, 32개월 만에 최고…대미 수출 사상 최대
인도, 2월 제조업 성장률 수요 둔화…1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美 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원유 가격 하락세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