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수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고무 수출은 증가해 하반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천연 고무 및 고무 제품 수출이 2억 6,000만 달러를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4%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하여, 캄보디아의 고무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세가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고무가 국제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어, 캄보디아의 고무 수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과 제조업이 회복되면서 고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캄보디아의 천연 고무 수출에 있어 긍정적인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캄보디아는 지난달에만 고무 수출로 5,350만 달러를 벌어들여 연초부터 시작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전체 수출이 2.4%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고무 수출의 급증은 주목할 만한 수치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고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관련 분야의 기술 혁신과 농민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 개척과 무역 협정을 통해 캄보디아의 고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요 빠르게 증가...가격에도 영향
천연고무생산국협회(ANRPC)의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 세계 천연고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5% 소폭 성장한 반면, 수요는 2.7%로 더 빠르게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고무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러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인해 천연 고무에 대한 가격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고무 가격 상승은 생산국에게는 수익 증가를 가져다주지만, 동시에 고무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원재료 비용 증가를 야기하여 생산 비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헹 관 ANRPC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 시장 리스크, 금리 인상으로 인한 높은 차입 비용,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지속, 세계 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등 천연 고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 요인으로 올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 고무 시장은 크게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유럽연합(EU)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작년 캄보디아는 고무 및 고무제품 수출로 2021년 대비 28.3% 성장해 5억 4,166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캄보디아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무 산업의 성장은 전반적인 수출 약세 상황에서도 중요한 백미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가의 경제 안정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국이 여전히 천연 고무 최대 생산국이며 캄보디아는 지난 4월에 7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여전히 최대 소비국이며 인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기획-ASEAN 트레이드] 베트남, 2025년 수출 목표 4,540억 달러… 글로벌 경기 둔화 속 '정면 돌파'
인도네시아, 2월 팜유 수출 4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수출세 인하 효과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경상수지 적자 175억 달러… 2년 만에 두 번째 최대 규모
[기획-관세전쟁의 포화] 美 철강 관세 폭탄…브라질, 15억 달러 수출 타격
[기획-ASEAN 트레이드] 필리핀, 동남아 경제 강자로 부상…2026년까지 두 번째로 빠른 성장 전망
[기획-메르코스코프] 브라질, 2년 만에 월간 무역 적자…수출↓수입↑ 영향
[기획-무역 FOCUS] AI 특수에 대만 수출 ‘껑충’…31.5% 급증하며 예상치 뛰어넘어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1월 무역 흑자, 32개월 만에 최고…대미 수출 사상 최대
인도, 2월 제조업 성장률 수요 둔화…14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美 트럼프 행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원유 가격 하락세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