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증류주 수출이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1분기에 20% 급감했다고 프랑스 증류주협회(FFS)가 화요일에 발표했다. 이외에 고가의 주류를 선호하지 않는 트렌드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증류주협회에 따르면, 작년 증류주 수출액은 11.7% 성장해 54억 유로에 달했다. 그러나 물량은 2.3% 증가에 그쳐 4억 6,800만 리터에 그쳤다.
이는 보드카 수출이 6.7%, 리큐어 수출이 14.1%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냑은 여전히 가장 많이 수출되는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은 3.7% 감소했다.
증류주협회는 올해 초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출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그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회복이 짧았다고 전했다. 수출 시장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 이상 국제적인 성장을 주도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주류 소비 줄어드는 추세...상반기는 더 큰 손실
알코올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프랑스의 경우, 2022년 소매 판매액은 4.4% 감소한 50억 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카페와 레스토랑의 매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업계 운영자에게 숨통이 트였다.
협회는 사교 모임 장소가 완전히 재개되고 칵테일 및 무알콜 음료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제품이 제공되면서 연간 매출이 51.8 % 증가해 총 2,010만 리터에 달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많은 생산업체가 유리 및 농업용 알코올 가격 급등 등 비용 상승을 전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작년 손실을 경험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더 큰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 증류주협회는 소규모 기업부터 다국적 기업에 이르기까지 약 250개의 프랑스 증류주 생산업체 및 유통업체를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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