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카티린 러시아 상공회의소장이 성명에서 작년 이란과 러시아 간의 무역이 약 49억 달러, 이는 2021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최근 카티린 소장은 향후 이란과의 연간 무역이 10배 이상 급증해 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러시아 기업들이 중동과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전역의 무역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이란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농업, 기술, 에너지, 엔지니어링, 섬유, 관광 등 분야에서 이란과 러시아 기업 간 협력 강화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 시작...EAEU 회원국 무역 촉진 기대
카티린 소장은 무역 및 제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와 법률이 완화된 양국의 경제특구에서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카티린 소장의 발언은 알렉세이 오버추크 러시아 부총리가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이란 간 자유무역지대 설립을 위한 중요한 합의가 연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에 나왔다.
따라서 잠재적으로 이란과 러시아 간의 무역뿐만 아니라 이란과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한 다른 EAEU 회원국 간의 무역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은 2022년 2월 이후 이란과 러시아 간의 경제 및 에너지 관계는 크게 강화됐다.
2019년 통관 절차 간소화로 무역 활성화...
러시아는 이란 경제 회복 지원
서방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이란과 중동 시장에 주목하는 러시아의 노력으로 양국 간 무역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
유엔 컴트레이드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와 이란의 양국 간 무역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2019년 양국 간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체결된 특혜 무역협정인 그린 코리도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중가세를 보였다.
이란 경제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이란의 경제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에너지 부문에서 러시아는 특히 이란 핵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이란에 많은 지원을 제공했다.
2017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osatom)은 이란의 부셰르 공장에서 신규 원자로 2기를 건설했다.
또한 양국은 농업과 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에서 러시아는 이란산 농산물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러시아 연방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이란산 농산물 수입은 2019년에 비해 1.5배 증가했다.
또한 러시아는 이란의 주요 무기 공급국이기도 하다. 2020년 10월에 만료된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군사 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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