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가 유럽연합(EU)과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했다. 이로써 케냐는 농산물 최대 수출 시장인 EU에 무관세 접근이 가능해졌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발표된 새로운 협정은 케냐로 들어오는 유럽 상품에 대한 관세가 25년 동안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이라고 명시됐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협정은 단 7개월 만에 타결돼 EU가 중개한 무역 협정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체결된 협정 중 하나다.
아프리카에서 7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케냐는 차, 커피, 꽃, 과일, 채소의 주요 수출국이며 전체 수출의 21%를 EU가 차지하고 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투자와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간 소득 국가로 단독 협정 추진
2016년 케냐는 6개국 무역 블록인 동아프리카 공동체(EAC)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EU와 예비 무역 협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EAC 국가가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정이 완전히 발효되지는 않았다. 최빈개도국으로 분류되어 협정 없이도 수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다른 EAC 회원국들과 달리 케냐는 중간 소득 국가로서 단독 협정을 추진해야 했다.
새로 서명된 협정은 이제 비준을 위해 양측 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케냐는 미국과 무역 및 투자 협정을 협상 중이며, 케냐 무역부 장관은 내년에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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