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 쌀 무역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비축량이 충분한 필리핀은 올해 쌀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최근 식량농업기구는 올해 국제 쌀 교역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무역량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5,600만 톤에서 5,36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 쌀 교역량, 전년 대비 4.7% 감소
아시아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약 2,560만 톤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보다 4.7% 감소한 수치다. 수출 가용성 부족과 수입 비용 상승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감소 추세에 따라 필리핀의 쌀 수입량은 전년도 390만 톤에서 올해 35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 식물산업국(BPI)은 필리핀이 작년 383만 미터톤(MT)을 수입했으며, 이는 2021년 277만 MT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필리핀의 쌀 수입량이 2022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서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충분한 현지 공급량을 꼽았다. 또한 쌀 수입국의 비축량은 1.1퍼센트 증가한 1억 3,1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라크,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네팔, 나이지리아, 필리핀 등 전통적인 수입국들은 각 시즌이 끝날 때까지 비축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 발생시 생산 위험...작물에 잠재적 불확실성
유엔식량농업기구는 2022~2023년과 2023~2024년 필리핀의 기말 재고량이 2021~2022년 210만 톤에서 소폭 증가한 22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량 측면에서 필리핀의 쌀 생산량은 2021-2022년 1,300만 톤에서 2022-2023년과 2023-2024년 1,290만 톤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FAO는 필리핀을 포함한 적도 부근과 남쪽에 심은 이차 작물의 잠재적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했다. 북반구 여름철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남부 및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의 강우량이 감소하여 작물 생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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