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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최악 이어가는 헝가리 산업 "팬데믹 '쇼크' 우리도 남일 아냐"

최상명│Rozelle Javier 2023-06-16 00:00:00

4월 산업 생산, 3분기 연속 하락...1분기 경제 성장 '스피드브레이크'
"경기 침체, 2분기 지속될 것"...산업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 낮아
전체 산업 생산량이 3월에 4.1% 감소한 데 이어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MSC
전체 산업 생산량이 3월에 4.1% 감소한 데 이어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MSC

헝가리 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4월에는 8.3%나 감소했다고 헝가리 중앙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로, 분석가들은 이러한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자동차 부문의 성장 둔화와 국내 신규 주문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헝가리 산업 부문의 하락세는 더욱 걱정되는 상황으로 진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헝가리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원으로서, 이 부문의 둔화는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국내 신규 주문의 감소는 생산량과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소비와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킨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역시 헝가리 산업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자동차 산업과 같은 원자재와 반도체에 의존적인 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획-무역 FOCUS] 최악 이어가는 헝가리 산업 팬데믹 '쇼크' 우리도 남일 아냐
같은 기간 대비 하락하는 헝가리 무역 규모 트레이딩이코노믹스

헝가리 중앙통계청이 발표한 세부 데이터에 따르면 헝가리의 지난 4월 산업 생산은 주요 자동차 부문의 성장률이 전월의 23.5%에서 10.5%로 둔화되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최근 중앙통계청은 전체 산업 생산량이 3월에 4.1% 감소한 데 이어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으며, 달력 조정 기준으로는 5.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계절 및 근무일 조정 기준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헝가리 중앙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데이터는 헝가리 산업 부문에 뚜렷한 약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자동차 산업의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점이다. 이전에는 이 분야에서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경제에 기여했으나, 지난 4월에는 전월 대비 성장률이 23.5%에서 10.5%로 급감했다.

전체 산업 생산량 또한 타격을 입었다. 중앙통계청에 따르면, 3월에 이미 4.1%의 감소를 보인 데 이어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달력 조정을 고려할 때 이는 5.8%의 감소로 표시되며, 이는 헝가리 산업 부문에 있어 큰 타격으로 해석된다. 계절 및 근무일을 조정한 기준으로 볼 때, 전월 대비로도 2.5%의 감소가 확인되었다.

다국적 대기업 중심의 수출 부진, 내수 판매 20.1% '급감'

올해 첫 4개월 동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헝가리 경제의 핵심 요소인 산업 생산이 크게 위축된 것은 지난 4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3분기 연속 생산이 감소하면서 1분기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러한 산업 생산의 둔화는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의 불안정이 산업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헝가리 또한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변화와 제조업의 불확실성도 산업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획-무역 FOCUS] 최악 이어가는 헝가리 산업 팬데믹 '쇼크' 우리도 남일 아냐
헝가리 수출 추이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분석가들은 이러한 경기 침체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 산업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특히 헝가리 경제의 중추를 형성하는 다국적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중심 기업에 비해 주로 헝가리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했다.

총 생산량의 59%를 차지하는 수출 판매는 2.5% 감소했고, 4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1% 급감했다.

다국적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중심 기업에 비해 주로 헝가리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했다.CMA CGM
다국적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중심 기업에 비해 주로 헝가리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했다.CMA CGM

 

전기 장비 생산은 17.8% 증가 하지만...

신규 주문량 9.8% 감소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의 12%를 차지하는 전기 장비 부문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제조업의 9%를 차지하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 장비 부문의 생산량은 12.5%로 축소됐다. 제조업의 12%를 차지하는 음식, 음료 및 담배 부문의 생산량은 20.1% 급감했다.

신규 주문량은 4월 말 기준 기간에 비해 9.8% 감소했으며, 국내 신규 주문은 16.9% 감소하고 수출 신규 주문은 8.5% 감소했다. 

한편, 4월 말 총 주문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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