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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세계 경제 침체 속 인도의 '역발상', 전자상거래로 수출 신화 재창조

이한재 기자│Rozelle Javier 2023-06-15 00:00:00

전자상거래 통해 수출 시장 팽창
중소기업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제성장
M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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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인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은 2022년 2.7%에서 2023년 1.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인도 경제는 2023~24 회계연도에 약 6% 성장해 전 세계 예상 성장률인 약 2.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23 회계연도에 인도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총 7,660억 달러에 달했다. 인도는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2030년 기한보다 훨씬 앞서 2조 달러라는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전자상거래 추세 및 전망 수치 스태티스타
인도 전자상거래 추세 및 전망 수치 스태티스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활용...

수출 비중 60%까지 상승 기대

작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선정된 인도의 온라인 소매 산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인디아(Invest India)는 2030년까지 인도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거래가 연간 3,500억 달러의 총상품가치(GMV)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전자상거래 규모 및 성장 전망 IBEF
인도 전자상거래 규모 및 성장 전망 IBEF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수출업체를 전자상거래 생태계에 통합하는 대외무역정책(FTP) 발족했다. 이 정책은 택배를 통한 수출 금액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모든 제도 혜택을 전자상거래 수출로 확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역 촉진 조치를 취했다. 

2020-21년 인도 전체 수출의 거의 50%를 차지한 중소기업(MSME)도 FTP의 특별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됐다. 점점 더 많은 중소기업이 국내외로 진출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그 결과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다.

인도 인터넷 사용자 수. 모르도르인텔리전스
인도 인터넷 사용자 수. 모르도르인텔리전스

 

유니콘 스타트업 80개 탄생...국가 이니셔티브로 촉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면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수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2‧3선 도시에서의 디지털 보급률 급증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인도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3위인 것도 경제 성장에 한몫한다.

인도정부는 전자상거래 수출로 확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역 촉진 조치를 취했다. CMA CGM
인도정부는 전자상거래 수출로 확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역 촉진 조치를 취했다. CMA CGM

서비스 부문에서 80개 이상의 스타트업 유니콘이 탄생한 인도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및 제품 개발 전략을 맞춤화하는 기업가들이 많이 등장했다.

인도에서 전자상거래의 부상은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메이크 인 인디아’ 및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와 같은 이니셔티브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디지털 채택이 증가하고 내수 및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를 포괄함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관 파트너십과 기업 간 제휴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도의 고성장 및 포용적 성장을 향한 여정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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