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인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은 2022년 2.7%에서 2023년 1.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인도 경제는 2023~24 회계연도에 약 6% 성장해 전 세계 예상 성장률인 약 2.8%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23 회계연도에 인도의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총 7,660억 달러에 달했다. 인도는 전자상거래 성장에 힘입어 2030년 기한보다 훨씬 앞서 2조 달러라는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활용...
수출 비중 60%까지 상승 기대
작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선정된 인도의 온라인 소매 산업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3.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인도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인디아(Invest India)는 2030년까지 인도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거래가 연간 3,500억 달러의 총상품가치(GMV)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수출업체를 전자상거래 생태계에 통합하는 대외무역정책(FTP) 발족했다. 이 정책은 택배를 통한 수출 금액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모든 제도 혜택을 전자상거래 수출로 확대하는 등 전자상거래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무역 촉진 조치를 취했다.
2020-21년 인도 전체 수출의 거의 50%를 차지한 중소기업(MSME)도 FTP의 특별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됐다. 점점 더 많은 중소기업이 국내외로 진출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그 결과 매출과 수익이 증가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하면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통해 수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2‧3선 도시에서의 디지털 보급률 급증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아울러 인도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 3위인 것도 경제 성장에 한몫한다.
서비스 부문에서 80개 이상의 스타트업 유니콘이 탄생한 인도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및 제품 개발 전략을 맞춤화하는 기업가들이 많이 등장했다.
인도에서 전자상거래의 부상은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메이크 인 인디아’ 및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제도와 같은 이니셔티브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디지털 채택이 증가하고 내수 및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를 포괄함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플랫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관 파트너십과 기업 간 제휴는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인도의 고성장 및 포용적 성장을 향한 여정을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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