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9.4% 증가해 62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 기준으로는 지난 3월의 역대 최고치인 65억 1,000만 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이렇게 자동차 수출이 3개월 연속 '60억달러 고지'를 돌파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차량 생산량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29억 6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했고, 이어 유럽연합(EU), 아시아, 중동, 기타 유럽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현대와 기아의 수출이 각각 17.7%, 28.1% 증가했고, 한국GM, 르노코리아의 5월 수출 증가율은 각각 169.1%, 175.1%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49.2% 증가한 6만 6,264대로 집계됐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한 21억 달러였다. 이는 4개월 연속 2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세를 보여준다.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이 안정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5월 국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판매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총 4만 7,000대가 판매돼 전체 차량 판매의 31.1%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적용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상업용 차량의 IRA 혜택 비중이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5월 40%까지 크게 확대되며, 친환경차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자동차 생산량은 총 182만 7,000대로, 2019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이 안정화되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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