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튀르키예가 이라크 북부 원유 수출 재개를 논의하기 위한 기술 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속한 해결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고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3월 25일 이라크 북부의 반자치 쿠르디스탄 지역과 튀르키예의 시한 항구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매일 4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던 이라크의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이에 80일간의 원유 수출 중단으로 쿠르드 지방정부(KRG)는 2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보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주말이나 다음 주에 이라크와 튀르키예간 수출 재개에 대한 기술적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에너지부와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최종 타결 상태
튀르키예 국영 에너지 회사인 보타스(BOTAS)는 운영을 재개하기 전에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기술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향후 며칠 내에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태를 보고할 것이라고 이라크 NOC 석유 관계자는 말했다.
튀르키예의 수출 중단 결정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KRG의 무단 수출에 대해 튀르키예가 바그다드에 1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 판결에 따라 내려졌다.
파이프라인을 재가동하려는 노력은 지난달 튀르키예의 대통령 선거와 국영 마케터인 SOMO와 KRG간의 수출 계약에 대한 논의로 방해를 받았으나 현재 최종 타결된 상태다.
원유 수출 재개될까?...
"손해배상금 규모 협상이 우선 "
지난 3일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새로운 5년 임기 내각의 일원으로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소식통은 튀르키예가 중재 사건에서 지불 명령을 받은 손해배상금 규모를 협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또한 송유 재개에 동의하기 전에 진행중인 다른 중재 사건의 미해결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라크 의회는 월요일 쿠르드족의 재정적 자율성을 박탈하는 조항을 도입한 2023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라크 정치인과 쿠르드족 의원들에 따르면 송유관 폐쇄로 현금이 부족한 쿠르디스탄 지역은 이 예산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KRG는 198.9조 디나르의 예산 중 12.67%를 배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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