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을 앞두고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2030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유럽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들이 상당수 장악하고 있는 러시아의 자동차 산업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격한 침체를 겪었다. 국제 기업들은 사업을 철수하며 부품 수입이 없어졌고, 작년 6월 기준 러시아의 자동차 생산량은 3,000대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말까지 러시아에 남아있던 외국 자동차 브랜드는 60여 개에서 11개에 불과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은 중국 브랜드였다.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장기전’
최근 만투로프 장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을 앞두고 2030년까지 경차 및 소형 상용차(LCV) 생산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량이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 전쟁 이전의 60% 수준이다. 러시아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브토바즈(AvtoVaz)가 지난 8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에어백을 라다(Lada) 자동차에 다시 도입하는 등 공급망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결되고 있다.
막심 소콜로프 아브토바즈 CEO는 2023년에 1만~1만 5,000대의 라다 자동차를 수출할 계획이며, 2024년 수출 계획은 약 5만 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지방 정부가 공무원을 위해 의무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고,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가 출산 수당의 일부를 자동차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또 건설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 보조금 모기지 금리와 유사한 자동차 크레딧을 보조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中·이란 자동차업체의 적극적 참여
만투로프 장관은 러시아에서 철수한 르노,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등 외국 기업들은 모두 계약의 일부로 환매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거래가 발생할 경우 산업부가 이러한 거래에 관여 할 것이지만 각 사례는 개별적으로 협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시장의 회복은 부분적으로 중국과이란 자동차 생산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서방 기업들이 떠난 공백을 채웠다.
자동차 시장은 전쟁 전의 절반 수준이며 월 생산량은 약 15만 대에 불과하지만, 수요 회복과 실질 소득 증가로 올해 들어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막심 소콜로프 아브토바즈 CEO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올해 말까지 87만 5,000 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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