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달러 이외의 통화를 이용한 결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모셀히 이집트 공급부 장관은 “인도와의 신용 한도를 개설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한 수입 대금 결제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고 월요일 밝혔다.
모셀히 장관은 "신용 한도는 아직 개설되지 않았지만, 인도나 러시아, 중국과 같은 국가들의 현지 통화를 통한 거래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와 중국과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뉴스는 모셀히 장관을 인용해 인도가 이집트에 불특정 가치의 신용 한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모셀히 장관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인도 재무부는 이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집트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 관광 산업이 급감하고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여러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약 200억 달러를 이집트 금융 시장에서 회수하면서 이집트 경제는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직면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 이집트는 통화 평가절하, 외화 부족, 수입품 지연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문제에 직면했다. 모셀히 장관은 5월에 이집트 국영 곡물 구매업체가 외화 부족으로 인한 재정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밀 수입 대금 지불을 위한 신용장 개설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집트는 부채 상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국가 자산을 매각할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이번 현지 통화 기반 거래 논의는 이집트가 자국의 경제적 안정을 되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다. 하지만, 신용 한도와 같은 구체적인 조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결론이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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