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무역 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에서 줄어들며 페소화 강세 압력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네덜란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니콜라스 마파는 현재 무역수지 적자 추세를 볼 때 필리핀이 작년 8월에 기록한 60억 2,000만 달러의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올해 4개월간 무역적자는 4.8% 증가
수출 14.9% 감소 → 217억 7,000만 달러
수입 6.7% 감소 → 410억 5,000만 달러
필리핀 통계청(PS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무역 격차는 전년도 53억 2,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3월의 51억 달러에서 4월의 45억 3,000만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4억 달러에서 올해 첫 4개월 동안 192억 8,000만 달러로 4.8% 증가했다. 이는 수출이 14.9% 감소한 217억 7,000만 달러, 수입이 439억 8,000만 달러에서 6.7% 감소한 410억 5,000만 달러로 줄어들면서 발생한 결과다.
근본적인 압박이 있지만, 작년과 같지 않을 것
마파는 지역 무역 파트너들이 전자 부문의 어려움을 보고하는 등 수출 전망이 지나치게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제품 수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수입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 GDP 성장률 전망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 페소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근본적인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2022년 중반에 경험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압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소화, 인플레이션 및 금리 동향에 대한 반응
작년 10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며 페소화는 사상 최저치인 59달러에서 1달러로 떨어졌다.
페소는 2월에 52달러에서 1달러로 반등해 가장 실적이 좋은 지역 통화로 거듭났다. 그러나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유지하기 위한 브라질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과 적극적인 외환 시장 개입으로, 이후 56달러에서 1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현지 통화는 작년 말 55.755달러 수준에서 작년 말 이후 0.5% 하락한 56.05달러에서 1달러로 하락했다.
개발예산조정위원회(DBCC)는 제185차 회의에서 2023년 페소-달러 환율 전망치를 올해 53~57달러에서 54~5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DBCC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페소화 환율이 53~57 범위에서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DBCC는 “페소는 구조적인 외환 유입과 충분한 국제 외환보유고에 의해 계속 지지될 것”이라며 “올해 상품 수출 및 수입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와 4%에서 각각 1%와 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적으로 각각 6%와 8%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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