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최소 다음 상반기까지는 설탕 수출문을 걸어 잠글 계획이다. 엘니뇨 기상 패턴으로 강우량이 감소해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익명의 인도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작년에는 몬순 시즌(장마)에 비가 잘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설탕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엘니뇨로 조기 수출을 허용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수출국으로, 10월 1일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에 제당 공장이 수출할 수 있는 양을 결정한다. 그러나 인도의 선적 지연은 현재 수년래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는 글로벌 설탕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엘니뇨 현상과 인도의 설탕 생산량
지난 70년 동안 인도가 겪은 대부분의 가뭄 원인인 엘니뇨 현상은 올해 하반기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생산량에 대한 명확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수출에 관한 한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당초 2023년 9월 30일로 끝나는 현재 설탕 시즌이 시작될 때 올해 생산량을 3,600만 톤으로 예상했지만, 이 수치는 3,280만 톤으로 하향 조정됐다.
생산량 감소로 인도는 이번 분기에 610만 톤의 수출을 허용했다. 현재 쿼터가 모두 소진돼 설탕을 수출하지 않고 있다.
수출 지연으로 가격 더 오를 것
인도가 2023-2024시즌 후반에 수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 400만 톤 이상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
인도 정부는 2023년 주 선거와 2024년 중반 총선을 앞두고 식품 가격을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인도는 2021/2022년에 사상 최고치인 1,100만 톤 이상을 수출했다. 뭄바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트레이딩 하우스의 한 딜러는 "세계는 더 많은 인도 설탕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국제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수출이 지연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며 브라질 판매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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