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수도 하노이가 산업단지 및 클러스터 네트워크 개발과 투자자의 노력으로 해외직접투자(FDI)의 명소로 거듭났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하노이시는 FDI로 약 9억 9,240만 달러(약 1조 4,151억 원)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여기에는 신규 프로젝트에 투자한 1억 4,130만 달러(약 2,014억 원)가 포함됐다.
이에 하노이가 FDI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는 명성을 얻었다.
응웬 응옥 투(Nguyen Ngoc Tu) 부이사는 FDI 프로젝트는 대부분 수출임, 상품 유통, 건설, 정보기술, 통신, 가공 및 제조 분야라고 말했다.
또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투자 대부분은 일본, 한국 및 싱가포르이며 총 FDI의 10% 가량은 유럽과 미국이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FDI 프로젝트는 도시 경제 개발을 활성화하고 수출 및 기술 혁신에서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FDI 부분은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물자 공급 및 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FDI 기업은 국내 기업들이 경쟁과 세계화 적응 요건의 부담을 통해 기술을 혁신하는 데 동기 부여가 된다.
그러나 투 부이사는 하노이시의 FDI 질과 효율성에 여러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FDI는 여전히 수준 낮은 기술을 사용하는 노동 집약 부문에 집중되어 있으며 대다수 FDI 규모는 작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의 효율성은 역량 및 장점과 일치하지 않으며, FDI 기업의 다른 경제 부문과 연결성은 조악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향후 하노이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없애고 투자자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서 우선순위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관측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노이시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인프라 시스템의 개발이다.
하노이시는 투자 수요와 산업 생산 개발 수요를 충족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2021~2025년에 2~5개의 새로운 산업 단지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2030년까지 3,204헥타르가 넘는 면적에 159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도시는 투자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신규 클러스터를 건설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시 산업무역부 대변인에 따르면, 하노이는 현재 1,686헥타르 면적에 운영 중인 산업 클러스터가 70곳이 있으며 여기에 기업 3,900곳이 들어서 있고 6만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응구옌 만 쿠옌(Nguyen Manh Quyen)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회장은 “향후 하노이는 개별 단지 및 클러스트용 기술 인프라 시스템 건설의 속도를 내기 위해 행정 개혁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 및 해외 투자자 모두를 위한 생산 공간 수용을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하노이시는 비즈니스 및 투자자를 제원하고 비즈니스, 투자 환경, 경쟁력을 개선해 FDI 프로젝트의 수와 질을 제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쿠옌 부회장은 시 인민위원회가 부처와 각 부문에 FDI 품질 및 효율성을 향상하고 투자 홍보 활동을 활성화하며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접근해 시의 개발 수준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유도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노이시는 기획투자부 및 총리 태스크포스와 협업해 투자자와 투자 활동에 대한 지원 일관성 및 효율성을 확고히 자유 무역 협정의 장점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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