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수출 부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괄적인 지원을 발표했다.
최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는 말라카냥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8년까지 필리핀 수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알프레도 파스쿠알 필리핀 무역부 장관은 이 개발 계획이 시장 동향과 필리핀 산업의 기존 역량을 고려해 수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리핀의 수출 경쟁력은 기업 자체의 경쟁력에 달려 있으며, 새로운 계획은 필리핀을 ‘민첩한 수출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대상 컨설팅 및 기술 지원...수출 성장 기반 마련
필리핀은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펼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국(ASEAN, 아세안)들에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문에서 약세를 면치 못해 항상 무역 적자에 시달려 왔다.
필리핀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3월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6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49억 3,00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달 총 수입액은 114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
파스쿠알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수출 시스템을 후발주자로 규정하면서 수출 가능한 제품에 대한 양적, 질적 수요를 충족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두리안 시장은 중국 재배자들이 높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계획은 부문별 제약을 파악하고 산업 수준에서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된다. 또한 추가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컨설팅 지원과 기술 지원 등 직접적인 개입이 이뤄지며, 특히 중소기업(MSME)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전략 중에는 생산 제약을 해결하고, 강력하고 혁신적인 수출 시스템을 육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의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기술 투자, 생산성 향상, 산업별 교육 제공 등이 포함된다.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해 필리핀 수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필리핀의 점유율을 높이면 국제 시장에서 마닐라 제품의 인지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 기계 및 운송, 보건 과학, 기술, 미디어 및 통신, 농업은 이 새로운 수출 개발 계획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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