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년도 대일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작년 대비 61.5% 증가한 1,050억 원 규모의 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수산무역협회와 전국가공해태협동조합연합회 등 김 관련 5개 단체가 주관했으며,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어 예년보다 많은 바이어가 참여했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던 마른김의 계약이 크게 늘었다. 마른김의 계약액은 475억원으로 작년 대비 109.3% 상승했으며, 계약량은 5억 6,000만 장으로 작년 대비 52.5% 증가했다. 이는 일본의 김 양식 수확량이 부진했던 지난 겨울에 반해, 우리나라의 김 양식과 가공업계가 꾸준히 품질을 개선해 왔던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무당조미김과 김 조제품의 합산 계약액과 계약량은 각각 575억 원, 5억 8,000만 장으로 작년보다 35.9%, 14.4%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본에서 외식이 줄고 가정식 반찬으로서의 조미김, 김자반 등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입찰·상담회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현했다. 특히 그동안 계약이 감소했던 마른김의 출품 상품이 거의 전량 낙찰된 점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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