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인도가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캄보디아 관세총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45%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인도에 대한 수출도 같은 기간 동안 60%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캄보디아의 상위 20개 수출 대상국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국제무역 감소와 대조적인 상황
싱가포르와 인도로의 수출이 이처럼 급격히 증가한 것은 같은 기간 캄보디아의 전체 수출이 72억 3,000만 달러로 4.9%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특히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액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2억 2,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도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50만 달러로 작년의 5,57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캄보디아가 싱가포르로 수출하는 품목 중에는 진주, 보석, 금속, 고무 제품, 의류, 전기 및 전자 장비, 신발 등이 있다. 인도에 대한 수출에는 의류, 여행 용품, 신발, 고무 및 금속이 포함됐다.
관세총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캄보디아의 국제 무역(수출 및 수입)은 151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감소했다. 이 기간 6억 9,279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수요 악화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른 싱가포르와 인도가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새로운 돌파구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캄보디아 교역 증가의 주요 요인
싱가포르 및 인도와의 무역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38억 9,000만 달러의 교역량으로 캄보디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다. 미국은 25억 2,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고 베트남이 24억 3,0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싱가포르와 인도도 캄보디아의 중요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상업적 관계의 증가는 인도에서 캄보디아로의 FDI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쳇 로르 캄보디아 중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싱가포르와 인도의 구매력 증가가 캄보디아와의 교역 증가의 주요 동인”이라며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의 싱가포르와 인도에 대한 수출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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