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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AfCFTA 협정이 열어준 기회”

이한재 기자 2023-05-17 00:00:00

세계 최대 무역 지역 AfCFTA
주력 품목에서 성장 가능성 탐색
아프리카, 외국 제품에 의존…잠재력 활용을 위한 기회
CMA CGM
CMA CGM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대아프리카 수출 잠재력에 주목했다. 현재 아프리카 전체 연간 수입액 6,000억 달러에서 베트남은 0.6%에 불과하지만,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협정으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요지다. 

베트남의 아시아-아프리카 시장 부서에 따르면, 베트남-아프리카 무역이 2010년 25억 2,000만 달러에서 2022년 55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중 베트남의 수출액은 28억 달러 이상으로 2억 2,63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AfCFTA를 통한 아프리카 수출 및 GDP 전망. ISS African Futures
AfCFTA를 통한 아프리카 수출 및 GDP 전망. ISS African Futures

베트남의 주요 대 아프리카 수출 품목은 쌀(5억 6,860만 달러), 휴대폰 및 부품(3억 5,560만 달러), 컴퓨터 및 전자제품(2억 1,040만 달러), 신발(1억 4,180만 달러) 등이다. 베트남은 아프리카에서 캐슈넛(11억 달러), 금속(4억 8,410만 달러), 목재 및 목재 제품(1억 1,430만 달러)을 수입했다.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은 블록 내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 시설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항구가 있는 주요 경제국이다.

전 세계 국가들은 AfCFTA를 통해 국제 무역 협정,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연구, 협상 및 체결하고 있다. 55개국이 8개 경제권으로 나뉘어 있는 아프리카는 원유, 농산물, 광물, 귀금속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AfCFTA 협정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대륙은 여전히 기계, 장비, 쌀, 섬유, 신발, 수산물 가공품의 공급을 보장할 수 없으며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CMA CGM
CMA CGM

이는 베트남이 쌀, 커피, 의류 및 섬유, 신발, 수산물과 같은 주요 상품의 대 아프리카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의미한다.

베트남 산업부는 AfCFTA와 무역협정을 협상할 경우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 우수한 봉제 기술, 고품질 제품 등의 경쟁 우위를 활용해 섬유, 가죽, 신발 제품의 대아프리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AfCFTA는 아프리카 연합(AU)의 55개 국가와 8개 지역경제공동체(REC)를 결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지역이다. 인구 약 13억 명, 총 GDP 약 3조 4천억 달러의 단일 대륙 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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