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경제 악화로 캄보디아 수출 주문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훈센 총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악화가 국민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캄보디아 관세소비세청(GDCE)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캄보디아의 국제 무역액은 15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이 기간 6억 9,279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총 72억 3,000만 달러로 4.9% 감소했고, 수입은 79억 2,000만 달러로 21.1% 감소했다. 중국은 38억 9,000만 달러의 교역량으로 캄보디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으며, 미국이 25억 2,000만 달러, 베트남이 24억 3,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과의 무역은 0.9% 감소한 반면, 미국과의 무역은 16.6%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4억 3,954만 달러로 3.7% 소폭 증가했지만, 대중국 수입은 34억 5,000만 달러로 1.5% 감소했다.
미·유럽 경제 악화, 캄보디아 수출에 빨간 불
미국은 수출액이 16.2% 감소했지만 총 24억 5,000만 달러로 캄보디아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남았다. 베트남이 11억 8,000만 달러였고, 중국과 태국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주요 무역 파트너로는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독일 등이 있다.
2022년 캄보디아의 국제 무역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52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수출은 16% 이상 증가하여 총 상품 가치가 224억 달러에 달했으며, 수입은 4.3% 증가한 299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74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무역 감소의 원인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의 구매 주문 감소를 언급했다.
특히 의류, 신발, 여행용품 등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주문 감소를 꼽고 있다. 이러한 수출 감소는 원자재 및 완제품 소비재 수입에 반영됐다.
캄보디아-중국 무역협정, 불황 속에서도 '화두'
비쳇 로르 중국캄보디아상업협회(CCCA) 부회장은 중국이 캄보디아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힌 것은 양국의 관계가 견고하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중국 자유무역협정(CCFTA)이 이러한 무역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으로는 의류, 기계 및 전기 장비, 신발, 가죽 제품, 곡물, 가구, 고무, 과일, 채소, 진주, 장난감, 섬유 등이 있다.
1,100개의 공장과 지사에서 약 75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의류, 신발, 여행용품 부문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외화 수입원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3월 현재 세계 경제 상황, 특히 미국과 유럽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국민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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