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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ASEAN 트레이드] 인니-베트남, 2028년까지 교역액 150억 달러 목표 낙관

최지혁│Jennylyn Gianan 2023-05-11 00:00:00

무역 목표치 도달에 대한 기대감 고조
2023년 목표치 이미 2021년에 초과 달성...잠재력 입증
양자투자조약(BIT) 즉시 협상으로 투자 증가 가속화 예상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광 부문으로 협력 영역 확장
[기획 – ASEAN 트레이드] 인니-베트남, 2028년까지 교역액 150억 달러 목표 낙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본래 2023년까지 목표했던 100억 달러 무역 목표를 이미 2021년에 110억 6,000만 달러로 초과 달성했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2028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150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표명했다.

최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부 장관은 언론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모든 무역 장벽을 줄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이 동부 누사틍가라주 서부 망가라이의 라부안 바조에서 열린 ‘제42차 아세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양자 회담에서 무역 목표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기획 – ASEAN 트레이드] 인니-베트남, 2028년까지 교역액 150억 달러 목표 낙관
베트만의 대인도네시아 수출 증가.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무역 목표치 초과 달성...양자 투자조약도 즉시 협상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22일 서부 자바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위도도 대통령이 응우옌 쑤언푹 전 베트남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받았을 때 무역 목표에 합의했다.

그리고 본래 2023년까지 목표했던 100억 달러 무역 목표를 이미 2021년에 110억 6,000만 달러로 초과 달성한 사실을 확인하며 협정을 체결했다. 당시 위도도 대통령은 베트남 시장 진출에 여전히 장벽에 직면한 인도네시아 농산물을 강조했다.

마르수디 대변인은 무역 목표에 대한 논의 외에도 두 정상은 양측의 투자 증가를 고려해 양자 투자조약(BIT)을 즉시 협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정상은 또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배타적 경제수역(EEZ) 협상 결과의 합의, 이행, 비준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 간 EEZ 경계선 관련 협상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근거해 12년에 걸친 강도 높은 과정을 거쳐 완료됐다.

[기획 – ASEAN 트레이드] 인니-베트남, 2028년까지 교역액 150억 달러 목표 낙관
인도네시아의 대베트남 수출 증가.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아세안 경제협력의 증거, 인니-베트남 무역·투자 실적 15% 증가

아세안의 핵심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무역 관계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내 협력과 경제 회복력을 입증하는 증거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교역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무역통계 사이트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에 따르면, 2022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대베트남 주요 수출품으로는 석탄, 팜유, 종이 등이 있으며, 베트남으로부터 휴대폰, 컴퓨터, 섬유 등을 수입하고 있다.

[기획 – ASEAN 트레이드] 인니-베트남, 2028년까지 교역액 150억 달러 목표 낙관
무역 외에도 양국 간 투자 관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머스크

무역 외에도 양국 간 투자 관계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특히 석유 및 가스, 인프라, 소매업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누적 등록 자본은 5억 1,400만 달러에 달했다.

양국의 전략적 지리적 위치와 중산층 인구 증가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면, 협력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경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광 부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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