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캄보디아의 대미 수출액이 24억 9,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미국으로부터 전년 대비 10.9% 감소한 9,0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다. 3월 한 달 동안 캄보디아의 대미 수출액은 총 8억 5,600만 달러, 수입액은 2,200만 달러였다.
수출액 감소와 함께 미국이 저개발국인 캄보디아에 부여한 무역특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자격도 작년을 기점으로 만료됐다. 캄보디아의 미국 주요 수출품은 의류와 신발, 여행상품, 자전거 및 가구 등으로 GSP에 따라 수출되고 있다.
게다가 캄보디아 의류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로 올해 부정적인 전망이 예고됐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 일부 국가의 장기화된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캄보디아를 포함한 해외 주문에 상당한 재정적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총리는 “글로벌 경제 위기는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위기로 시작됐다”며 “미국과 유럽의 매출 손실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베트남 및 기타 국가의 생산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캄보디아의 최대 시장이다. 뺀 소빗찌어(Penn Sovicheat) 상무부 대변인은 캄보디아 전체 수출품의 약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여전히 잠재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류 산업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외화 수입원이며, 주로 여성을 위한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캄보디아 관세소비세 총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캄보디아는 90억 3,000만 달러 상당의 의류 제품을 수출했으며, 이는 캄보디아 총 수출액 224억 8,000만 달러의 4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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