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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올해 1분기 대미 수출액 11% 감소...세계 경제침체 영향 못 피해

이한재 기자 2023-05-09 00:00:00

캄보디아 의류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로 올해 부정적인 전망이 예고됐다. CMA CGM
캄보디아 의류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로 올해 부정적인 전망이 예고됐다. CMA CGM

올해 1분기 캄보디아의 대미 수출액이 24억 9,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미국으로부터 전년 대비 10.9% 감소한 9,0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수입했다. 3월 한 달 동안 캄보디아의 대미 수출액은 총 8억 5,600만 달러, 수입액은 2,200만 달러였다. 

수출액 감소와 함께 미국이 저개발국인 캄보디아에 부여한 무역특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자격도 작년을 기점으로 만료됐다. 캄보디아의 미국 주요 수출품은 의류와 신발, 여행상품, 자전거 및 가구 등으로 GSP에 따라 수출되고 있다. 

게다가 캄보디아 의류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 둔화로 올해 부정적인 전망이 예고됐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이 일부 국가의 장기화된 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캄보디아를 포함한 해외 주문에 상당한 재정적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총리는 “글로벌 경제 위기는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위기로 시작됐다”며 “미국과 유럽의 매출 손실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베트남 및 기타 국가의 생산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캄보디아의 최대 시장이다. 뺀 소빗찌어(Penn Sovicheat) 상무부 대변인은 캄보디아 전체 수출품의 약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여전히 잠재적인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의류 산업은 캄보디아의 가장 큰 외화 수입원이며, 주로 여성을 위한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캄보디아 관세소비세 총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캄보디아는 90억 3,000만 달러 상당의 의류 제품을 수출했으며, 이는 캄보디아 총 수출액 224억 8,000만 달러의 40.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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