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이어지는 가뭄으로 아프리카 뿔 지역 국가들의 식량부족 위기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기후위험센터의 예측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이 지역에 여섯 번째 가뭄이 올 봄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IGAD 기후 예측 및 응용 센터는 향후 3개월 동안 이 지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낮은 강우량이 예상되며, 이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국가인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에 전례 없는 여섯 번째 열악한 계절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WFP는 "2023년 강우량과 관계없이 2023년까지 극도로 높은 인도적 수요가 지속될 것이며, 이 정도 규모의 가뭄에서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23년 4월 말 현재, 가뭄으로 인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약 2,300만 명의 사람들이 심각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의 뿔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이다. 소말리아에서는 이미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악화되는 가뭄, 식량 가격 상승, 분쟁 외에도 소말리아에서 사람들을 기근으로 몰아넣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이주이다. 인도주의자들은 전 세계의 여러 위기로 인한 기부자들의 피로감으로 2023년에 소말리아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엔(UN)과 비정부기구(NGO)는 1년 넘게 재앙적 수준의 기아에 대한 경고를 발표했지만, 이러한 경고는 대부분 간과되고 있다.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가용 자원을 앞지르고 있다.
2022년 11월 7일, 유엔 기구와 파트너들은 아프리카의 뿔에서 기근을 막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인도주의적 재앙이 발생하고 있으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기근은 소말리아에서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국가들 간의 이해 차이와 정치적, 지정학적 이유가 겹치면서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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