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자동차 산업이 올해 1분기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모로코 외환관리국(Office d'Echange)에 따르면, 모로코 자동차 산업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모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최고의 자동차 제조산업국으로 부상한 2018년부터 쭉 이어지고 있다. 이후 대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정부의 산업 부양책에 힘입어 더욱 확장됐다.
그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모로코 자동차 산업이 2026년까지 약 140억 달러의 가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모로코는 유럽연합(EU) 및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25개의 무역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모로코는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치아, 르노 등 전통적인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푸조와 같은 신생 업체도 유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 제조업체인 비야디(BYD)와 독일의 폭스바겐도 모로코에 생산 시설을 설립했다.
모로코의 고급 자동차 시장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로코의 주요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는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모로코가 연간 1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자동차 생산량에서 이탈리아를 능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옥스포드 비즈니스그룹에 따르면 2019년 모로코 GDP의 약 19%를 차지한 자동차 산업은 2022년까지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로코에서 생산된 차량의 상당수가 여러 EU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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