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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국제통상] 통화스와프, 해야 하는 이유

채지평 2023-02-20 00:00:00

금융위기가 다가올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통화스와프. 과연 이 통화스와프란 무엇이며, 어떤 경제적 이유에서 진행되는 지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한국과 호주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5년 연장되면서 새삼 통화스와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 통화스와프는 낯선 단어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도 우리나라는 미국과 원-달러 통화스와프를 진행한 바 있다. 

통화스와프란 협정된 환율로 두 국가가 특정 기간 동안 통화를 교환할 수 있는 금융정책으로, 외환(FX) 위험을 관리하고 보다 유리한 차입금리를 얻기 위해 흔히 사용된다.

통화스와프는 현물거래와 선물거래의 두 가지 거래를 포함한다. 현물거래에서, 두 당사자는 통화의 원금을 현재 현물환율로 교환한다. 선물거래에서 양 당사자는 합의된 선도환율로 미래일에 통화의 원금을 교환하기로 합의한다.

통화스와프의 기간은 관련 당사자들의 필요에 따라 며칠에서 몇 년까지 다양할 수 있다. 스왑의 개념적 금액 또는 교환되는 통화의 금액은 일반적으로 거래 개시시점에 합의되며 스왑의 존속기간 동안 변경되지 않는다.

통화스와프의 활용도

외환 위험 관리: 여러 국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업은 통화 스와프를 사용하여 FX 리스크에 대한 노출을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 자회사를 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는 유로-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노출을 회피하기 위해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수 있다.

보다 유리한 차입금리 획득: 기업들은 외화로 더 유리한 차입 금리를 얻기 위해 통화 스와프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교환하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국제통상에서 직접 차입해 얻을 수 있는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

금리차 활용: 통화스와프는 양국 간 금리차를 활용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금리가 일본의 금리보다 낮은 경우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일본 기업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낮은 차입금리를 얻을 수 있다.

통화스와프의 위험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험을 관리하고 더 유리한 차입금리를 얻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위험도 수반한다. 관련된 위험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거래상대방 위험: 통화스와프는 두 당사자를 포함하며, 한 당사자가 의무를 불이행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사자들은 스왑을 체결하기 전에 상대방의 신용도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

유동성 위험: 통화스와프는 관련 당사자들이 약정된 만기일 전에 거래를 종료해야 하는 경우 풀기 어려울 수 있다.

기초위험: 스왑의 현금흐름이 위험회피되는 기초 익스포저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때 기초위험이 발생한다. 이는 환율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통화스와프, 항상 유리하지는 않다

통화스와프는 외환 위험을 관리하고 더 유리한 차입금리를 얻는 데 유용한 도구이다. 그러나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신중하게 평가해야 하는 위험도 수반한다. 경제 정책 당사자들은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상대방의 신용도, 거래의 유동성, 기준위험의 잠재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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