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5월 상품 수출 물량이 석유제품과 전기기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비슷한 폭으로 늘어나면서 상품 교역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통계청(CBS)은 2026년 5월 근무일 수를 조정한 상품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보다 5.5%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4월 증가율 4.6%보다 0.9%포인트 높아지며 올해 들어 수출 증가세가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기기계 수출 물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었다. 유럽의 주요 물류·정제 거점인 네덜란드에서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계류 거래가 동시에 확대된 것이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상품 수입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석유제품을 비롯해 기계와 화학제품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의 차이는 0.1%포인트에 그쳐, 5월에는 상품의 해외 판매뿐 아니라 국내 유입 물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확대됐다.
네덜란드의 상품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1.9%에서 2월 2.5%, 3월 3.2%, 4월 4.6%, 5월 5.5%로 높아졌다. 지난해 5월 수출 증가율이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5월의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수출 여건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CBS는 7월 수출 환경이 5월보다 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핵심 교역 상대국인 독일의 제조업 생산 감소 폭이 축소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수출 여건의 개선이 실제 수출 증가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CBS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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