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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터키, 300억 달러 규모 양자 무역 강화에 박차

박문선 2025-01-13 10:13:11

이란·터키, 300억 달러 규모 양자 무역 강화에 박차
사진: 테헤란 - 이란 상공회의소, 산업, 광산, 농업상공회의소(ICCIMA)의 부회장인 호세인 피르모아젠은 이란 무역 대표단이 앙카라를 방문한 데 따라 이란-터키 상공회의소를 공동으로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준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과 터키가 양자 무역 관계를 대폭 강화하며 경제 협력의 새 장을 열고 있다. 

피르모아젠 이란 고위 관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양국이 연간 무역 규모를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야심 찬 목표는 이란 대표단이 터키의 수도 앙카라를 방문하며 열린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현재 무역 규모와 목표

현재 이란과 터키 간 연간 무역 규모는 약 116억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양국의 대통령이 합의한 바에 따르면 이 무역 규모는 향후 300억 달러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란상공회의소, 산업·광업·농업회의소(ICCIMA), 터키 상공회의소 및 상품거래소 연합(TOBB), 그리고 터키 외교경제관계위원회(DEIK)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피르모아젠은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15년에 체결된 우선 무역 협정(Preferential Trade Agreement, PTA)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협정이 이란의 농업 부문 수출에 큰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피르모아젠은 "터키는 이 협정을 통해 이란 농업 제품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라며 협정의 경제적 가치를 설명했다.

농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양국은 농업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란 대표단은 터키의 상인들과 상공회의소 연합에 다가오는 농업 전시회 동안 이란을 방문할 것을 초대했으며,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식품 및 농업 부문의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특히 양국 간 트럭 이동의 간소화는 무역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터키가 이란 농업 제품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이란 측은 농업 외에도 다양한 상품의 수출 확대에 성공했다. 현재 터키는 중국, 이라크, UAE에 이어 이란의 네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무역 규모와 비율

2023년 최신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이란과 터키 간 총 무역 규모는 117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이란의 터키 수출은 42억 달러, 터키의 이란 수출은 75억 달러를 기록하며, 터키가 이란과의 무역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르모아젠은 "터키가 이란과의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양국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9차 합동 경제 위원회 회의의 주요 합의

최근 테헤란에서 열린 제29차 이란-터키 합동 경제 위원회 회의는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자리였다. 

회의에서는 특혜 무역 협정 개정 협상 재개, 철도 수송 능력 강화, 자유 무역 지대 협력 개발 등 다양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러한 합의는 양국 간 교역과 산업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터키 상공회의소 설립 준비

양국은 민간 부문의 긴밀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이란-터키 상공회의소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르모아젠은 "상공회의소 설립을 위한 MOU가 곧 서명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촉진되고 무역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경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

피르모아젠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산업 투자, 하이테크 제품 무역, 기술 지식 교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란과 터키가 상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터키 주재 이란 대사와 농무부 장관, 여러 부처의 대리인들이 이란의 무역 및 경제적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 점을 치하하며, "양국의 협력은 단순히 교역을 넘어 기술과 지식의 교류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란과 터키의 무역 관계 강화는 중동 지역의 경제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국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300억 달러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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