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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수출, 2024년 128억 달러 돌파…전년 대비 13% 증가

박문선 2025-01-13 10:13:16

우루과이 수출, 2024년 128억 달러 돌파…전년 대비 13% 증가

2024년 우루과이의 상품 수출이 128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루과이 XXI 연구소가 목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대두와 셀룰로스 수출의 두드러진 회복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회복과 도약: 대두와 셀룰로스가 이끈 수출 증가

2023년 심각한 가뭄으로 타격을 입었던 대두 수출은 올해 큰 반전을 이루었다. 해외 판매량이 259% 급증하며 중국과 아르헨티나로의 수출이 각각 4배, 6배로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따라 대두 수출액은 1,199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품목 3위에 올랐다.

또한 셀룰로스는 우루과이의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UPM Paso de los Toros 공장의 가동 효과로 가격과 수출량이 동반 상승하며,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2,54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주요 수출품이었던 쇠고기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한 성과다.

쇠고기는 여전히 중요한 수출 품목으로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으나, 수출량 감소로 인해 셀룰로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172개국과 연결된 우루과이

2024년 우루과이는 총 1,311개의 기업이 789개 품목을 172개국으로 수출했다. 주요 대상국으로는 중국(2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브라질(18%), 유럽연합(14%), 미국(9%), 아르헨티나(5%)가 뒤를 이었다.

특히 자동차와 밀은 각각 36%와 43%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요 성장 품목으로 부상했다. 반면, 유채, 카놀라, 쌀과 같은 일부 품목은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 균형 잡힌 성장

한편, 2024년 석유와 파생상품을 제외한 상품 수입액은 108억 7,500만 달러로 2023년 대비 2.1% 증가했다. 소비재가 주요 수입 품목으로 나타나며 내수 시장의 활력을 보여주었다.

우루과이 XXI 연구소는 2025년에도 생산성과 수출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축 재고 회복과 작물 수확량 증가가 농업 부문의 안정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024년만큼의 성과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수출 실적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펄프 산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우루과이의 3개 펄프 공장은 완전 가동 상태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2025년 추가적인 생산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향한 도약

이번 보고서는 우루과이의 2024년 수출 성과가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중요한 경제적 성과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농업, 축산, 제조업 등 주요 산업 부문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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