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가 석유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최근 우간다는 케냐의 몸바사 항구뿐만 아니라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항구를 통해 석유를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배송 일정 문제로 인한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우간다 정부는 다양한 수입 경로를 통해 석유 공급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간다 국영 석유공사(UNOC)는 이번 경로 다변화를 통해 월 8만 톤의 휘발유, 비슷한 양의 디젤, 1만 4천 톤의 항공유 및 등유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간다는 하루 약 700만 리터의 석유 제품을 소비하며, 연간 7%씩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입 경로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탄자니아를 통한 수입은 비용이 더 들지만, 우간다 정부는 필요한 월별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UNOC,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항구 통한 석유 수입 추진 중”
UNOC의 최고 기업 업무 책임자 토니 오토아는 “케냐에서 설정한 제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르에스살람으로 가는 것은 비용과 무관하게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입 경로 다변화는 케냐의 독점적 지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전망이다. 우간다는 과거 수십 년 동안 석유 소매업체들이 케냐의 계열사를 통해 화물을 수령해 왔으나, 이제는 탄자니아 항구를 통한 대체 수입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케냐와의 석유 공급 협력 관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우간다는 또한 케냐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우간다는 몸바사를 통해 석유 제품을 수입한 후 케냐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우간다로 최종 배송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12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향후 르완다와 부룬디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각 국가는 자국 내 인프라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석유 공급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스 난카비르와 우간다 에너지 및 광물 개발부 장관은 최근 우간다의 석유 및 가스 부문 발전에 대한 언론 브리핑에서 "중기적으로 펌프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석유 가격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간다는 케냐의 몸바사 항구를 통한 첫 석유 수입 이후에도 여전히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탄자니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UNOC은 최근 한 달 동안 약 3,600만 리터의 석유를 수입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로 다변화와 협정 체결은 우간다의 석유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 에너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간다가 다양한 수입 경로를 확보함으로써 석유 공급망의 유연성을 높이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 부족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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