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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자동차 생산량 6월 급감…국내 판매도 감소

박문선 2024-07-25 13:45:53

태국, 자동차 생산량 6월 급감…국내 판매도 감소
▲사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5회 방콕 국제 모터쇼의 전경 / 출처: 로이터

태국산업연합(FTI)에 따르면, 더욱 엄격한 자금 조달 규정과 높은 소비자 부채로 인해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6월에 전년 대비 20.11% 감소했다.

 FTI는 이 같은 수치가 5월의 전년 대비 16.19% 감소와 비교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생산량이 2023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TI는 1월부터 6월까지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39% 감소한 761,24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TI 자동차 산업 부문 대변인 수라퐁 파이싯파타나퐁은 기자 회견에서 "금융 기관의 신용 승인에 대한 엄격한 조치와 GDP의 90%에 육박하는 가계 부채가 합쳐져 ​​자동차 대출 거부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기 어려워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연방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5월의 연간 23.38% 감소에 이어 6월에는 전년 대비 26.0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은 국내 판매 목표를 75만 대에서 55만 대로, 올해 생산 목표를 190만 대에서 17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3년 태국이 184만 대의 차량을 생산했던 것에 비해 상당한 감소를 의미한다.

한편, 올해 자동차 수출은 115만 대에 그쳤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 센터로, Toyota와 Honda를 포함한 세계 최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수출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혼다 픽업트럭은 주요 제조 차량 중 하나로 꼽힌다.

FTI의 수라퐁 파이싯파타나퐁은 “이번 조치는 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엄격한 자금 조달 규정과 높은 소비자 부채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산업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국 정부와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태국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중요한 경제 부문으로 남아 있으며, 향후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FTI는 앞으로도 태국 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산업 회복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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