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기획-에너지 FOCUS] 아르헨티나, 탄화수소 규제 완화 준비...석유 수출 승인 요청 감소

이한재 2024-07-24 13:18:06

6월 석유 및 연료 수출 승인 요청, 5월 대비 감소
탄화수소 수출 규제 완화 법안,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승인
5월 석유 생산량 전년 대비 8.5% 증가
원유 수출, 상반기 매출 기준 60.2% 증가
[기획-에너지 FOCUS] 아르헨티나, 탄화수소 규제 완화 준비...석유 수출 승인 요청 감소
팬아메리칸에너지

아르헨티나가 탄화수소 부문의 규제 완화를 준비하면서 6월에는 21개 기업의 석유 및 연료 수출 승인 요청이 5월의 24건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의원들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혁 법안을 승인했으며, 이는 탄화수소 수출에 대한 국가 통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의 세부 시행을 위한 2차 법안은 아직 계류 중이다.

[기획-에너지 FOCUS] 아르헨티나, 탄화수소 규제 완화 준비...석유 수출 승인 요청 감소
5월 기준 아르헨티나의 주요 시추업체별 일일 석유 생산량

수요 충족 및 수익성 극대화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6월에 21개 기업이 5월의 55만 8,200m³에서 증가한 85만 3,900m³의 석유 및 연료 선적 허가를 요청했다. 4월에는 총 90만 7,500m³에 대한 승인이 게시되었다. 6월에는 5월의 42건에 비해 총 31건의 요청이 게시되었으며, 관련 물량은 대서양 항구를 통해 선적되며 대부분의 요청은 7~9월에 약 30일 동안 이루어졌다.

현재 시추업체, 정유업체, 트레이더는 대서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려면 연방 에너지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국내 수요를 먼저 충족해야 한다. 새 법에 따라 생산자들은 행정부의 가격 개입 없이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게 되며, 연방 에너지부가 정해진 기간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야 한다.

이로 인해 내부 시장의 요구를 우선시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지게 됐다. 현지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파스파르투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정책 목표는 국가의 탄화수소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또한 다른 규제 체제 하에서 오타사 파이프라인을 통해 칠레로 석유를 수출하고 있다.

[기획-에너지 FOCUS] 아르헨티나, 탄화수소 규제 완화 준비...석유 수출 승인 요청 감소
아르헨티나의 월별 석유 및 연료 수출 승인 요청량

뉴켄 분지, 아르헨티나 최대 생산지역

현지 컨설팅 업체인 이코노미아앤에네르기아(Economía&Energía)에 따르면 5월 석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하루 69만 8,800배럴(b/d)(11만 1,000m³/d)을 기록했다. 비전통 석유 생산량은 23.8% 증가한 36만 6,500b/d로 기존 생산량이 4.6% 감소한 33만 2,200b/d를 상쇄했다.

바카 무에르타 셰일 플레이의 본거지인 뉴켄 분지는 5월에 15.7% 증가한 46만 7,200b/d를 기록하여 다른 분지의 감소를 상쇄하며 아르헨티나 최대 생산 지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기획-에너지 FOCUS] 아르헨티나, 탄화수소 규제 완화 준비...석유 수출 승인 요청 감소
팬아메리칸에너지

아르헨티나는 5월에 18만 3,000b/d를 수출하여 4억 9,5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4월 수출량은 13만 1,000b/d, 수입은 3억 3,500만 달러였다.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은 2024년 상반기 매출 기준 원유 수출이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전체 '연료 및 에너지' 수출은 26.8% 증가한 4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수입이 55.1% 감소하면서 에너지 무역 흑자는 27억 6,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에너지부는 밝혔다.

한편, 5월 생산량 기준 5대 시추업체는 YPF(33만 7,200b/d), 팬 아메리칸 에너지(10만 6,000b/d), 비스타 에너지(5만 7,800b/d), 쉘(3만 1,200b/d), 플러스페트롤(2만 9,800b/d)이었다.

Copyright ⓒ 국제통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