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는 전력 부족을 완화하고 유럽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전력망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EU 투자 컨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은 이집트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친환경 수소 분야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유럽으로의 전력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집트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2023년에 비해 14% 증가했다. 특히 유럽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90%를 차지하며, 2021년 80%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기준, 이집트의 총 수출액은 35억 6,68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이는 전월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는 천연가스와 석유 제품의 수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이집트의 LNG 수출량은 약 800만 톤에 달했으며, 이는 유럽의 에너지 수요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모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 산업은 양측 모두의 미래를 대표한다"며 "이집트가 태양 전지판, 풍력 터빈, 전해조와 같은 재생 가능한 부품을 제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저 케이블 통해 유럽에 전기 수출 계획
모하메드 셰이커 전력부 장관은 이집트가 2040년까지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58%를 목표로 청정 에너지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집트는 2014년부터 송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1,160억 이집트 파운드(24억 2,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셰이커 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투자자들에게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인프라를 갖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단언했다.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은 풍력 터빈의 최대 높이를 150미터에서 220미터로 높이는 것을 승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집트는 2022년 COP 27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수소 개발을 위한 수많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집트는 그리스까지 해저 케이블을 통해 지역 이웃과 유럽으로 전기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 리더로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 강화 목표
현재 이집트의 설치 용량 약 60GW 중 12% 미만이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되며, 대부분의 전력은 가스를 통해 생산된다.
최근 가스 부족으로 매일 3시간씩 정전이 발생하며 비료 및 화학 공장의 가동 중단이 일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집트는 유럽으로의 재생 에너지 수출을 통해 전력망을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집트의 재생 에너지 수출 확대는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 시장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여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집트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재생 에너지 리더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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