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 회사 루코일과 독립 생산업체 센지오(CenGeo)가 8월과 9월에 아랍에미리트(UAE)에 CPC 블렌드 원유 화물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속에서 고객 기반을 다각화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 경로를 개척한 것이라는 평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제 속에서 석유 수출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 한 해 동안 대부분의 석유 공급을 중국, 인도, 터키로 돌렸으며 브라질, 스리랑카, 파키스탄에도 석유를 수출했다.
루코일과 센지오는 주로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되지만 러시아의 흑해 항구인 유즈나야 오제레예프카를 통해 국제 시장으로 수출되는 CPC 블렌드 원유를 UAE에 공급했다. 러시아산 원유도 CPC 파이프라인에 추가됐다.
특히 8월 14~15일 유즈나야 오제레예프카에서 폴라라는 이름의 유조선이 선적 데이터에서 파라마운트로 확인된 상인이 판매하고 센지오가 공급한 화물을 실었다. 석유 운송을 추적하는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화물은 9월 14일에 ADNOC의 루와이스 정유 터미널에서 하역됐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파라마운트 에너지 앤 커머더티 SA는 로이터의 보도 전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파라마운트의 전체 이름과 등록 국가는 입수 가능한 출처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파라마운트 에너지 앤 커머더티 DMCC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나중에 이 화물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8월 초 루코일의 무역 자회사인 리타스코는 델타 헬라스 유조선에 실린 12만 3,000톤의 CPC 블렌드 오일을 같은 루와이스 터미널에 공급했다. ADNOC은 이번 구매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센지오, 파라마운트 에너지, 루코일에 대한 논평 요청은 발행 시점까지 회신되지 않았다.
UAE는 자체적으로 상당한 석유 생산국이며 자체 등급의 무반 오일을 수출하고 있지만 가격 차이를 활용하기 위해 때때로 다른 등급을 수입한다고 상인들은 지적했다. UAE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서방의 조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9월에 UAE 항구에 인도된 CPC 블렌드 오일은 UAE의 토종 무르반 오일보다 저렴한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카자흐스탄에서 생산된 CPC 블렌드 오일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며 구매자에게 원산지 증명서를 요구할 것을 권고했다. 이 미국의 권고는 제재를 준수하는 구매자에게만 적용된다.
익명의 거래자 두 명은 또한 러시아산 CPC 원유가 카자흐스탄산 유사 화물에 비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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