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은 3배 이상 증가하며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은 평균 91만 7,000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2013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미국의 제재와 러시아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중국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원자재 시장분석기관인 케이플러(Kpler)의 추정치를 인용해 8월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급증하며 하루 150만 배럴(bpd)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은 평균 91만 7,000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 블룸버그는 이란이 올해 석유 수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지정학적으로 더욱 단호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적 물량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란의 두 가지 주요 석유 등급은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10달러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러시아산보다 저렴하다.
지난달 케이플러는 미국의 제재와 러시아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대중국 석유 수출이 지난 3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3년 이란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원유 수출이 평균 약 1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0년에는 약 32만 5,000 배럴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석유 2023'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란이 중국에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란은 심각한 재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2022년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약 14만 배럴 늘려 하루 250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3분기부터 중국에 대한 원유 판매량을 하루 100만 배럴 정도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석유 생산량, 올해 35만 배럴 증가...
2022년 대비 2.9배럴로 증가
올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5월에 2.9배럴로 2022년에 비해 35만 배럴이 증가했으며, 이는 올해 이란의 석유 생산량이 증가했다.
지난 4월 블룸버그는 중국 민간 정유사들이 러시아와의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산 원유를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분석 업체 볼텍스(Vortexa)의 애널리스트 엠마 리는 블룸버그에 3월 중국의 이란산 원유 및 콘덴세이트 수입량이 전월 대비 20% 증가한 하루 8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플러의 수석 원유 분석가 호마윤 팔락샤히(Homayoun Falakshahi)는 “이란산 원유는 오랫동안 미국의 제재를 받아왔지만, 중국의 정유업체들은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 역할을 해왔다”며 “대부분의 이란산 원유는 국영 정유사로 향했지만, 이제는 특히 산둥성의 민간 정유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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