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작년 수출 기록을 뛰어넘으려는 브라질의 목표가 좌절됐다. 대두와 소고기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브라질의 1차 상품 수출이 작년 1,59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지만, 세계 시장의 원자재 가격 급락이 이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수출 포트폴리오의 주요 품목인 대두의 7월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대두의 수출액은 380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3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소고기 부문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톤당 가격이 전년 대비 28% 하락했다.
이러한 해외 수익 증가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20% 증가한 7,300만 톤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브라질의 대두 수출량은 9,100만 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50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소고기 가격 28% 하락...닭고기와 돼지고기 판매동향은?
동물성 단백질 부문도 국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질 경제부 대외무역사무국(Secex)에 따르면, 현재 소고기의 톤당 가격은 작년보다 28%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닭고기 가격은 13%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4%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닭고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1월부터 7월까지 55억 달러를 확보했다. 반대로 소고기 수입은 24% 급감해 51억 달러로 감소했다.
대두 수출이 활성화된 이후, 항구에서는 하반기 옥수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1,600만 톤이 선적됐으며, 5,000만 톤을 초과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은 일시적으로 세계 수출의 선두에 서게 됐다.
브라질 세계 수출 선두에
대외무역사무국은 7월 평균 곡물 가격이 2022년에 비해 11%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수입은 10억 달러를 기록해 올해 총 수입은 2022년 대비 52% 증가한 45억 달러에 달했다.
브라질의 대두 및 옥수수 수확량 호조는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은 다른 주요 생산국들과는 대조적으로 예외적인 수확기 덕분이다. 브라질의 대두와 옥수수 수확량은 각각 1억 5,600만 톤과 1억 3,600만 톤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면화와 커피는 가격이 급락했다. 면화의 7월 수치는 전년 대비 25% 하락했다. 다만, 수입에 드는 투입 비용이 감소해 생산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경감됐다.
특히 비료는 7월에 전년 대비 58% 가격이 인하됐으며, 비용은 초기 7개월 동안 49% 감소했다.
2022/23년 옥수수 수확량 전례 없는 기록 예상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체 스톤엑스컨설팅(StoneX)은 브라질의 2022/23년 옥수수 수확량이 전례 없는 1억 3,9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두 수확량은 2022/23년 1억 5,800만 톤, 2023/24년 1억 6,300만 톤으로 관측됐다. 이 기간의 수출 추정치는 각각 9,800만 톤과 1억 4,400만 톤이다.
그러나 7월 소고기 수출은 상반기 호조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응용경제연구센터(CEPEA)에 따르면, 수출량은 16.8만 톤으로 2023년 6월보다 16.57% 감소했으며 2022년 7월보다 3.88% 줄었다.
응용경제연구센터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하락세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일부 국가의 식량 생산 증가가 브라질의 소고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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