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2분기 순이익이 38% 가까이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유가 하락과 정제 및 화학 마진 감소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498억 4,571만 달러에서 309억 5,76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15명의 애널리스트가 제공한 예상치 중간값인 298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아람코는 2분기에 195억 1,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기본 배당금을 발표했는데, 이는 1분기 배당금과 거의 일치하는 금액이었다. 또한 3분기에 98억 7,000만 달러를 배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6분기에 걸쳐 성과에 연동된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이미 긴축된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면서 많은 석유 대기업들이 2022년 2분기에 인상적이거나 전례 없는 수익을 기록했다.
브렌트유,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량으로 하락세
그러나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며 전년도에 배럴당 113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브렌트유는 이후 경기 둔화 우려와 풍부한 공급량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추가로 한 달간 공급을 제한하기로 약속하며 유가 선물은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7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됐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을 포괄하는 OPEC+는 전 세계 원유의 약 40%를 생산하고 있다. 이 연합체는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공급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는 “아람코의 중장기적 관점은 확고하다”며 “세계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항공 부문 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에너지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람코의 주가는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올해 10.7% 상승해 32.3리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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