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LNG 프로젝트 개발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전례 없는 규모의 수출 용량을 승인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전 세계 LNG 수요 급증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장기 계약의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1월과 6월 사이에 이미 두 개의 프로젝트가 재정적 승인을 받았으며, 세 번째 프로젝트는 이번 주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따라서 미국은 상반기에 하루 총 51억 입방피트(Bcf/d)의 LNG 수출 용량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개의 프로젝트가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던 2014년의 연간 승인 물량인 4.9Bcf/d를 뛰어넘는 수치다.
최근 승인된 프로젝트는 전 세계 수출 용량 측면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승인이 끝나 건설 중인 프로젝트와 함께 미국의 생산 능력은 18Bcf/d를 넘어섰다.
세계 LNG 수요 증가, 美 장기계약 활기
올해 초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연례 에너지 전망 2023’에 따르면, 현재 실제 운영 조건에서 미국 내 LNG 수출 시설의 총 운영 용량은 11.4Bcf/d이었다. 아울러 추가로 7.3Bcf/d의 용량이 건설 중이다.
잠재적인 18.3Bcf/d의 LNG 수출 용량은 미국 에너지부(DOE)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완전한 규제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다른 주요 LNG 수출국인 카타르와 호주가 새로운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10년간 수출 용량을 늘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은 세계 최고의 LNG 수출 능력 보유국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인플레이션 우려, LNG 신규 프로젝트에 암초
최근 최종투자결정(FID)을 기다리는 신규 프로젝트의 비용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영진은 비용이 치솟고 이자율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경영진은 지적했다.
그러나 유럽을 포함한 LNG 구매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초저온 연료에 대한 10년 장기 계약을 피했던 이전 입장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거래로 기울고 있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 감소와 2027년까지 러시아산 가스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EU의 약속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장기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 계약 중 하나로는 독일 국영 기업인 SEFE가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의 세 번째 프로젝트인 CP2 LNG에서 연간 225만 톤의 LNG를 수입하는 20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벤처글로벌, 獨과 장기 계약 체결 임박
벤처글로벌 LNG는 올해 이미 한 건의 프로젝트를 승인했는데, 3월에 플라크마인즈 LNG 시설의 2단계에 대한 7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제퍼슨 카운티에 위치한 셈프라의 포트 아서 LNG 1단계 프로젝트와 함께 2023년까지 승인된 두 개의 프로젝트다.
세 번째 프로젝트인 넥스트데케이드의 리오그란데 LNG 프로젝트는 2분기 말까지 1단계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트데크는 이달 초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및 토탈에너지와 리오그란데 LNG 프로젝트의 FID를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초대형 프로젝트에서 토탈에너지는 첫 번째 단계의 지분 16.7%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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