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1월 원유 수출이 셰브론(Chevron)의 선적 확대와 중국으로의 인도 증가에 힘입어 하루 약 86만 7,000배럴(bpd)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한 광범위한 수출 허가를 갱신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수치여서 더욱 주목된다.
셰브론, 미국행 선적량 ‘최고치’
LSEG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의 수출 기록에 따르면 셰브론은 지난 1월 베네수엘라산 원유 29만 4,000배럴을 미국으로 선적했다. 이는 셰브론이 2023년 초 미국의 면허를 받아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대 물량이며, 종전 최고치인 28만 배럴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선적 물량 전부는 미국 내 정유 공장으로 향하거나 기타 구매자에게 판매됐고,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석유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 왔으나, 현재까지는 해당 면허를 수정하거나 취소하지 않았다.
중국, 최대 고객 위상 유지…수입 21% 증가
중국은 1월에 하루 약 44만 2,000배럴(bpd)을 들여와 베네수엘라의 최대 석유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는 12월(36만 4,000배럴)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유럽으로의 수출도 전월 3만 500배럴에서 6만 3,000배럴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인도로의 수출은 전월과 비슷한 6만 100bpd를 기록했다.
정치적 동맹국인 쿠바로의 수출은 12월 2만 9,000배럴에서 1월 1만 배럴 이하로 급감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유 처리 안정 속 재고 감소 ‘뒷걸림돌’
베네수엘라 최대 산유 지역인 ‘오리노코 벨트’에서 안정적인 원유 처리 작업이 이뤄진 덕분에 수출이 늘었다고 PDVSA 내부 문서는 전했다.
그러나 중질유 재고가 12월 말 750만 배럴에서 1월 620만 배럴로 줄어, 향후 수출량 유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수출 외에도 베네수엘라는 1월 중 석유 부산물과 석유화학 제품을 총 36만 톤 수출해 전월의 20만 9,000톤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시장이 긴장 속 변동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수출 확대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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