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이 인도의 송전망을 통해 방글라데시에 40MW 규모의 전력을 수출하기 시작하며, 남아시아 3국 간 에너지 무역의 새 시대를 열었다.
이번 수출은 네팔이 인도 외 국가와 처음으로 전력 교역을 시작한 것으로, 지난달 3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공식 출범했다.
400kV 달케바르-무자파푸르 송전선을 통해 이뤄지는 전력 공급은 6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매년 5년간 진행되며, 네팔은 연간 14만 4,000MWh의 전력을 단위당 6.4센트에 방글라데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남아시아 전력 교역 본격화
네팔 에너지부의 디팍 카드카 장관은 이번 협약을 두고 “이 친환경 에너지 협력은 지역 산업 성장과 번영을 약속한다”며, 이번 계약이 지역 에너지 협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마노하르 랄 전력주택부 장관 역시 “이 이니셔티브는 남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려는 인도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방글라데시는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라 이번 협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방글라데시의 에너지 발전량(2만 4,911MW) 중 수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며, 재생에너지도 2%에 그친다. 이번 협약은 방글라데시의 재생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네팔 수력, 지역 에너지 문제 해결의 열쇠
네팔은 이번 전력 거래로 연간 약 3억 3,000만 루피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잉여 전력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수출하는 동시에 2035년까지 2만 8,500MW의 수력발전 용량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네팔의 무역 적자(약 1조 4,400억 루피)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네팔, 부탄, 인도, 방글라데시를 연결하는 남아시아 전력망 구축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COP29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는 네팔의 수력발전 용량을 약 4만MW로 추정하며, 히말라야 국가들의 미개발 수력 잠재력이 지역 에너지 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누스 교수는 “방글라데시에서 불과 40마일 떨어진 네팔의 수력발전은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도 외무부는 “이번 협정은 전력 부문의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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