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수소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저탄소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2060년까지 약 400만 톤의 수소 잉여량을 예상하며 중요한 수소 수출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바구스 무디안토로 인도네시아 저탄소 에너지 전환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도네시아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몇 가지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안토로는 "가장 큰 문제는 인도네시아의 자본 비용이 여전히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는 점"이라며 "경제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국내 에너지 수요와 태양광 발전 시설에 필요한 제한된 토지 가용성 역시 장애물"이라고 설명했다.
수소 수요량 지속적으로 증가 예상
전 세계 수소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수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수소 수요는 2020년 9,000만 톤에서 2030년 1억 4,000만 톤, 2060년에는 6억 6,0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최대 수소 소비국은 중국이며, 뒤를 이어 미국, 인도, 러시아, 영국 등이 있으며 운송 부문이 주요 수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수소 수요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는 2050년까지 인도네시아 수소 수요를 469테라와트시(TWh)로, 국가계획청(Bappenas)은 2060년까지 6,282 TWh로 예측했다. 이 수요는 전력, 운송, 산업 분야에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성장 위한 국가 전략 도입
이에 대응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소 성장을 위한 국가 전략을 도입해 프레임워크와 목표를 제시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국가 수소 및 암모니아 로드맵과 함께 수소 산업에 특화된 사업 분야 분류(KBLI)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광물자원부는 2012년 정부 규정 14호를 개정해 수소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정책은 인도네시아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소 활용 의지를 보여주며, 수소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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