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가전제품 수출이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흐디 바라다란 공공산업부 산업·광산·무역부 차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란의 가전제품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8월 9일부터 13일까지 테헤란 상설국제박람회장에서 개최된 제24회 이란 국제가전제조업체박람회(HAMEX 2024)에서 발언했다.
이번 전시회는 냉난방제품, 오디오·비디오 제품, 주방용품 및 도구, 가스레인지 및 그릴, 바비큐 및 프라이어, 진공청소기, 다리미, 주스기, 고기분쇄기, 차 만드는 기계, 재봉틀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소개하며, 국내외 3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가전제품 부품 및 장비 제조 분야에서 활동하는 28개의 외국 기업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여, 이란의 가전제품 산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반영했다.
가전제품 산업은 이란에서 최근 몇 년간 큰 성장세를 보인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란 제조업체들은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증발식 냉각기, TV 세트 등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소형 가전제품에서도 뛰어난 생산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가 국내 생산을 장려하고, 경제의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란의 가전제품 생산량은 지난 이란연도(2022년 3월 20일 종료)에 18%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란 가전제품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6월 중순 발표된 자료에서 전년 대비 가전제품 생산량이 18.2% 증가했으며, 이는 1,650만 대에서 1,950만 대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업계의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의 결과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란 가전제품 제조업체협회의 대표 알리레자 모하마디 다니엘리는 이란의 가전제품 생산량이 지난 몇 년 동안 800만 대에서 1,7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가 지난 몇 년 동안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몇 가지 과제, 예를 들어 의무 가격 책정, 유동성 부족, 외화 공급 부족, 수출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이란 이슬람 공화국 관세청(IRICA)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175억 달러 상당의 비석유 상품을 수출하며, 전년 대비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모하마드 레즈바니파르 관세청 수장은 해당 기간 동안 국가의 비석유 무역 총액을 360억 달러로 추산하며, 가전제품 산업의 성장세가 이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HAMEX 2024 박람회를 통해 이란의 가전제품 산업은 국내외에서 더욱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 정부와 제조업체들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활발한 경제 활동과 수출 증대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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