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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우려로 원유 가격 하락, 글로벌 시장 변동성 증가

박문선 2024-07-16 12:52:39

중국 수요 우려로 원유 가격 하락, 글로벌 시장 변동성 증가
사진출처: 로이터

월요일 원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긍정적인 경제 뉴스, OPEC+의 공급 제한, 지속적인 중동 긴장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18센트(0.2%) 하락해 배럴당 84.85달러에 마감했으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30센트(0.4%) 하락해 81.91달러에 마감했다.

 UBS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정유 공장 가동과 원유 수입을 포함한 중국 데이터는 지지적이지 않다"며 "하지만 다른 지역의 수요 증가는 여전히 건강하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2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더딘 성장을 보였다.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일자리 불안정으로 인해 취약한 회복이 무산되었고, 이에 따라 베이징이 훨씬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쏟아야 할 것이라는 예상이 여전히 살아있다. 

중국의 6월 정유소 생산량은 작년 대비 3.7% 감소하여 계획된 유지 관리로 3개월째 감소했다. 처리 마진이 낮아지고 연료 수요가 부진하여 독립 공장에서는 생산량을 줄였다.

미국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쏠렸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그의 재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제롬 파월은 2분기 인플레이션 수치가 가격 상승 속도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미국 중앙은행 목표치로 회귀하고 있다는 "확신을 어느 정도 더해준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인하로의 전환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연준은 2022년과 2023년에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와 기업의 차입 비용이 상승하며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석유 수요가 감소했다. 이자율이 낮아지면 석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에 최소 25베이시스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4.4%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 6월 소비자물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분석가들은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를 계속 지지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석유 수출국 기구(OPEC) 회원국이 보유한 여유 생산능력이 충분해 가격 지지가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홍해에서는 두 척의 선박이 예멘의 항구 도시인 호데이다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그 중 한 척은 다소 피해를 입었다. 

공격에 대한 즉각적인 책임 주장은 없었지만, 11월 이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무장 세력이 홍해와 아덴만의 해상 교통로에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이러한 행동이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라크 석유부는 OPEC 회원국이 2024년 초부터 과잉 생산을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OPEC+의 생산 공급에 대한 합의 덕분에 올해 하반기와 그 이후에는 세계 석유 시장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OPEC과 러시아 같은 동맹국을 모아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말부터 일련의 생산량 감축을 시행했다. 

이 그룹은 6월 2일에 하루 220만 배럴의 최신 감축을 9월 말까지 연장하고 10월부터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노박 부총리는 또한 국내 연료 시장에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가 8월부터 가솔린 수출 금지 조치를 다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원유 가격 하락은 글로벌 경제의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나타난 결과로,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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