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탄소 시장 통해 친환경 경제와 수출 경쟁력 강화

베트남은 친환경 경제로의 전환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 시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천연자원 및 환경에 관한 전략 및 정책 연구소 소장인 Nguyễn Dinh Thọ 부교수는 Năng Lượng Mới(신에너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부터 시범 운영될 탄소 시장에 대한 메커니즘과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Nguyễn 부교수는 “탄소 시장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경제적 도구라고 강조하며, 베트남이 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시장이 두 가지 형태로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유엔 기후 변화 협약의 틀에 따라 형성된 규정 준수 시장으로, 기업이 할당량을 초과할 경우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베트남은 2025년부터 이 규정 준수 시장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 형태인 자발적 시장은 탄소 배출권의 자발적 매매를 기반으로 하며, 기업이 지속 가능성 보고와 관련된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글로벌 소비자와 주식 시장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탄소 회계는 이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베트남은 2020년 환경보호법 제정을 통해 탄소 시장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제 탄소 배출권 준수 시장이 가까운 미래에 운영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정책 시스템을 갖추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광대한 산림과 해양 지역을 보유하고 있어 자발적 시장에서 더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래의 정책은 이러한 지역의 소수 민족, 농민, 지역 사회가 탄소 배출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의 상장요건과 EU, 영국, 미국 등의 지속 가능성 보고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기업들은 컴플라이언스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 

동시에, 자발적 시장의 발전은 기업들에게 점점 더 높은 기준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Nguyễn 부교수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역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 회계, 목록 작성, 보고 구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의 탄소 시장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활용해 구성될 예정이며, 주식 거래 시스템과 유사한 방식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거래, 보관, 통제 및 감독 조직은 금융 시장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구성될 것이다.

현재 베트남은 산림 탄소 배출권 판매로 5,150만 달러를 받은 바 있으며, 특히 호치민시의 Cần Giờ 맹그로브 숲과 관련하여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Nguyễn 부교수는 세계은행(WB)으로부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탄소 배출권 회계 및 검증을 포함한 프로젝트로 5,150만 달러를 처음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프로젝트가 베트남의 탄소 배출권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많은 선진국에서는 바다, 습지, 탄소 격리와 관련된 탄소 배출권 활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베트남의 탄소 배출권 판매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 타당성 조사, 초기 회계 및 인벤토리 개발, 배출량 감소, 흡수 증가 및 최종 회계 및 인벤토리 수행을 포함한 복잡한 투자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Nguyễn 부교수는 “글로벌 배출 감소 약속에 따라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는 실제로 배출량을 줄이거나 글로벌 탄소 흡수를 늘려야 한다”며, “우리는 산림 관리 및 보존 요건을 강화하여 고품질 탄소 배출권을 보장하고, 배출 감소 및 흡수 프로젝트는 사회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여 참여 근로자의 노동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은 지역 사회에 생계를 제공하고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며,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의 탄소 시장은 친환경 경제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향후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