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에너지전망(STEO)에 따르면, 올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과 수요가 모두 최고치를 기록할 예정이다.
EIA는 건식 가스 생산량이 2023년에 1,036억 8,000만 입방피트(bcfd)로 증가하고, 2022년에 기록한 996억 6,000만 bcfd에서 2024년에는 1,512억 bcfd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국내 가스 소비량도 2022년 기록인 88.38bcfd에서 2023년 89.42bcfd로 증가하지만, 2024년에는 89.00bcfd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2024년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4년 연속 생산량이 증가하고, 2023년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올해 최신 공급 전망치는 EIA의 10월 예상치보다 약간 낮지만, 수요 전망치는 전월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경우, EIA는 2023년 평균 11.80bcfd, 2024년 12.29bcfd로 증가해 2022년 기록인 10.59bcfd를 상회하고, 지난달 10월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석탄 생산량도 감소 추세다. EIA는 올해 석탄이 5억 8,540만 톤으로 감소해 2021년 이후 최저 생산량을 기록한 후, 2024년에는 4억 8,040만 톤으로 급감해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 및 재생 에너지원으로의 지속적인 전환이 석탄 화력 발전소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전용 석탄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화석 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2년 49억 3,900만 톤에서 2023년 47억 8,600만 톤으로 감소하고 2024년에는 47억 5,100만 톤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이 에너지 수요에 미친 영향의 결과로, 198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20년 최저치인 45억 8,000만 톤에서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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