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충격으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0.47% 하락하여 배럴당 85.97달러로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4.3% 상승했던 것에 비해 둔화된 모습이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약 2,000명에 이르는 가운데, BOK파이낸셜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부사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관계와 중동 지역의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석유 시장 내 비중은 작지만, 중동은 전 세계 석유 공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와 항로의 봉쇄 등의 위험 요소로 인해 세계 석유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충돌로 인해 미국민 14명이 사망했으며, 일부는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혔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은 이번 공격의 배후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또한 중국이 경제 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이에 따른 유가 상승도 영향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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