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독일의 전력 순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에 따르면, 수출 흑자 규모는 2022년 초기 6개월 동안 165억 킬로와트시(kWh)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0억kWh에 불과했다.
2023년 4월 15일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은 10억kWh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전력 수입량(185억kWh)이 수출량(114억kWh)보다 많아 70억kWh가 조금 넘는 수입 흑자를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은 이 수치가 2022년 2분기에 독일 원자력 발전소가 전력망에 기여한 73억kWh와 거의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산업 협회 BDEW는 독일의 수입 수지가 기울어진 것은 EU 내부 전력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해외에서 더 저렴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국내 화석 발전의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2003년부터 2022년까지 독일은 주로 연간 순수 전력 수출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특히 여름철에 산발적으로 독일은 순 수입국으로 기록됐다.
케르스틴 안드레아(Kerstin Andreae) BDEW 책임자는 "여름철에 전력 수입이 증가한다고 해서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전력 의존도가 높거나 독일 내 전력 공급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비용을 절감하고 공급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 전력 시장을 강화하고 국경 간 전력 흐름을 촉진하려는 EU의 오랜 노력을 강조했다.
최신 통계는 독일의 전력 소비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2023년 상반기에 재생에너지가 독일 공공 순 전력 소비의 53%를 차지하며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됐다. 이는 같은 기간 2022년의 48.4%에서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석탄에서 생산된 전기는 2022년 상반기에 비해 거의 4분의 1로 급감했다. 풍력 발전이 석탄을 제치고 29%로 석탄 발전의 27%에 이어 발전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방통계층은 발전소가 직접 운영 소비를 위해 생산하는 전력을 제외한 것이므로 국가의 총 전력 소비량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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