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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너지 FOCUS] 인도, 네팔에 전력 시장 출입 허용…추가 300MW 전력 수출 여건 조성

최상명│Nicasio Santos 2023-07-14 00:00:00

인도 시장에서 더 넓은 무대를 향한 네팔
NEA와 PTC 인디아의 파워 플레이...300MW 추가 수출 계약 체결
네팔 장마에 힘입은 전력 공급, 그러나 소비와 공급 사이의 괴리
네팔은 달케바르-무자파푸르 라인을 통해 최대 800MW까지 송전할 수 있었다.네팔 전력청
네팔은 달케바르-무자파푸르 라인을 통해 최대 800MW까지 송전할 수 있었다.네팔 전력청

인도가 비하르주 송전선을 통해 3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문을 네팔에게 열었다. 그동안 네팔은 달케바르-무자파푸르 송전선만을 이용go 인도에 전력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이번 개방으로 네팔은 인도 남부 시장에 더 많은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네팔 전력청(NEA)에 따르면, 앞서 네팔은 400kV 달케바르-무자파푸르 송전선을 통해서만 인도에 전력을 판매했다. 이번 계약은 네팔이 남부 이웃 국가에 전력을 수출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체결된 네팔 전력청(NEA)과 PTC인디아(PTC India)간의 계약으로 네팔은 비하르주의 송전 인프라를 활용해 300MW의 전력을 인도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라지브 쿠마르 미슈라(Rajib Kumar Mishra)는 PTC 회장은 “비하르주가 이전에 전력을 수출한 적은 있다”며 “그러나 송전선을 통해 전력을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네팔 전력 공급량 CEIC
네팔 전력 공급량 CEIC

앞서 네팔은 달케바르-무자파푸르 라인을 통해 최대 800MW까지 송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새로운 계약으로 총 1,100MW의 전력을 인도 시장에 판매 할 수 있게 된다. 

프라발 아디카리(Prabal Adhikari) NEA의 전력 거래 책임자는 “네팔이 인도 시장에 전력을 수출하기 위해 인도에 비하르의 송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며 “송전 요금 또는 휠링 요금을 지불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월별 인도 전력 생산량 CEIC
월별 인도 전력 생산량 CEIC

 

전력 판매 시작 지연, 프로젝트별 승인 기다리는 네팔

하지만 현재 네팔은 비하르의 송전 인프라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즉시 판매를 시작할 수 없다. 이는 인도 당국의 프로젝트별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디카리는 비하르의 송전 인프라를 통해 전력을 판매하기 위한 몇 가지 프로젝트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금까지 네팔이 달케바르-무자파푸르 국경 송전선을 통해 송전되는 452.6MW의 전력을 자국 전력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네팔은 비하르의 송전 인프라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즉시 판매를 시작할 수 없다.네팔 전력청
현재 네팔은 비하르의 송전 인프라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즉시 판매를 시작할 수 없다.네팔 전력청

현재 네팔은 몬순시즌(장마)이 도래하면서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약 2,20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NEA는 현재 국내 최대 수요가 1,871MW에 달하며, 심야 시간대에 눈에 띄는 수요 감소가 발생해 매일 몇 시간 동안 정전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디카리는 인도 시장에서의 판매 증대를 위해 네팔의 더 많은 전력 프로젝트에 대한 인도의 조기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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