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달군 유가 상승의 바람이 OPEC의 석유 수출 수익을 강력히 부풀려, 10년 만에 최고치인 약 8,735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연례 통계 공보에 따르면, 작년 석유 수출 수익의 54% 급증하며 전년도의 5,664억 4,0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작년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으며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그러나 올해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를 우려하면서 벤치마크 유가가 9% 가까이 하락했다.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49만 배럴씩 증가해 9,956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시에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은 346만 배럴 증가한 7,280만 배럴로 2020년 이후 2년 연속 연간 생산량 증가를 기록했다.
OPEC의 자체 생산량은 2022년에 253만 배럴 증가한 반면, 비OPEC 국가의 생산량은 92만 배럴 증가했다.
보고서의 온라인 발표에서 하이탐 알 가이스(Haitham Al Ghais) OPEC 사무총장은 “에너지 전환의 영역에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유 생산량 신기록
작년 OPEC의 수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거의 9% 증가한 2,139만 배럴을 기록했다.
OPEC에 따르면 원유의 70% 이상이 아시아로 수출됐으며, 유럽으로의 수출은 약 18% 급증했다.
앞서 주요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감산을 발표했다. 이어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이전에 발표한 감산에 더해 8월에 석유 수출량을 5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지난달 23개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동맹은 2024년 말까지 기존 생산량 정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 동맹은 현재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총 366만 배럴의 생산량을 감산하고 있다. 여기에는 작년에 합의한 200만 배럴 감산과 4월에 발표한 166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포함된다. OPEC+ 국가들은 현재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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